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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례와 실무로 짚어 보는 이혼·가사 이야기.
담당 변호사 장훈
이혼할 때 가장 마음이 쓰이는 것이 아이 문제입니다. 법원은 엄마인지 아빠인지가 아니라, 누구와 지내는 것이 아이에게 더 나은지를 기준으로 양육자를 정합니다.
친권은 아이의 법률행위를 대리하고 재산을 관리하는 권한이고, 양육권은 아이를 직접 키우는 권한입니다. 보통은 한 사람이 둘 다 맡지만, 사정에 따라 나눠 정하거나 공동친권으로 정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누가 주로 아이를 돌봐 왔는지, 아이와의 정서적 유대, 앞으로의 양육 환경과 시간, 경제적 능력, 아이의 나이와 성별, 형제자매와 함께 지낼 수 있는지 등을 종합합니다. 특히 지금 안정적으로 지내고 있는 양육 환경을 바꾸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신중하게 봅니다. 경제력이 조금 부족하다는 사정은 양육비로 보완할 수 있어 결정적인 요소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13세 이상이면 법원은 원칙적으로 아이의 의견을 듣습니다. 그보다 어려도 나이와 성숙도에 따라 의견을 참고하고, 가사조사관이 가정을 방문하거나 부모와 아이를 면담해 보고서를 냅니다. 상대를 깎아내리는 말보다 내가 아이를 어떻게 돌봐 왔고 앞으로 어떻게 돌볼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육자가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거나 사정이 크게 달라지면 양육자 변경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민법 제837조 제5항). 양육자가 되지 못한 부모도 면접교섭과 양육비를 통해 아이의 삶에 계속 함께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기준 법령과 판례를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안내입니다. 구체적인 사건의 결과는 사실관계와 증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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